“메르스 감염” 출근하기 싫어 거짓말한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회사에 알린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은 출근하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시는 13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밤부터 언론에 보도된 삼성전자 경기도 화성 반도체사업장 협력업체 직원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위해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A씨가 출근하기 싫어 회사에 거짓말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통근버스를 이용한 협력업체 직원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버스 동승자들과 사업장 접촉자들을 2주간 격리 조치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지난 5일 화성 반도체사업장 출근버스에 탑승했는데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회사에 알리고 출근하지 않았다. A씨는 감염 환자 대상자 명단에 없어 화성시와 보건복지부, 삼성전자는 이날 종일 감염경로를 파악하느라 소동을 벌였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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