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와 전화로 농담” ‘천재 한인소녀’ 거짓 인터뷰 재조명

Է:2015-06-12 01:25
:2015-06-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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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와 전화로 농담” ‘천재 한인소녀’ 거짓 인터뷰 재조명
JTBC 뉴스화면 캡처. 일부 모자이크.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를 동시 입학했다고 알려진 ‘천재 한인소녀’ 김모(18)양의 합격증 위조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양의 과거 인터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김양은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에게 러브콜을 받았다고 했는데 네티즌들은 이 역시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는 지난 5일 화제의 인물로 김양을 소개하고 미국 현지와 연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양은 방송 내내 웃음을 머금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가 자신을 위해 ‘특별한 케이스’를 만들어줬다는 말도 거침없이 했다. 김양은 졸업 시 원하는 대학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런데 저는 아마 하버드 졸업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김양은 ‘저커버그가 탐내는 인재’로 보도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박재홍 앵커가 이에 대해 묻자 김양은 저커버그와 연락하게 된 에피소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양은 저커버그가 먼저 이메일을 보냈고, 며칠 뒤 통화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를 받았는데 마크라고 해서 처음에는 누구냐고 다시 물어보고 믿지 않았다”며 “(저커버그가) 자기 페이스북 담벼락에 ‘question & answer time’을 한다고 지금 막 올렸으니까, 그게 맞다면 내가 맞는 거니까 다시 확인을 해보라 했다”고 전했다.

김양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김양을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로 초대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김양은 “너무 먼 것 같아서 엄마가 뭐라 그럴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로 그랬더니, 중간 지점에서 만날 수 있으면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TV로만 보던 사람과 통화한 경험이 신기하고 기분 좋았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해당 인터뷰는 김양의 합격증 위조 사실이 드러난 10일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됐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거짓 인터뷰를 할 수 있냐”고 혀를 내둘렀다.

저커버그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히 거짓말로 치부됐다. 네티즌들은 “하버드에 스탠포드에 마크 저커버그까지, 스케일이 대단하다” “저커버그가 직접 전화했다고 했을 때부터 이상했다” “저커버그가 문제삼으면 어쩌려고 하느냐”며 고개를 저었다. 몇몇 네티즌은 김양이 저커버그를 만난 것은 맞지만 과도한 망상으로 변질된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한편 김양의 관한 소식을 최초 보도했던 미주중앙일보는 “김양 가족이 제시한 합격증서와 해당 대학교수들과 주고 받은 이메일 등 20여 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근거로 기사 작성을 했으나, 해당 대학과 교수 등에게 사실 확인을 끝까지 하지 않은 우를 범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했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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