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가 있던 병원에서 온 시신이라는 이유로 장례를 거부당한 유족들의 사연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세계일보는 10일 새벽 서모(58)씨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암 투병 중이던 부인과 사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임종 준비를 하라는 의사 말에 서씨는 9일부터 경기 오산시 자택 인근의 장례식장들에 전화를 걸어 문의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다.
모든 장례식장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있던 병원의 시신은 받을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서씨의 부인은 음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와 무관한 상태였지만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원에 있었다는 이유로 모든 장례식장에게 거절당했다.
서씨는 운구차에 아내의 시신을 싣고 반나절을 헤매다가 결국 한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경기 화성시에 있는 장례식장에 가까스로 빈소를 마련했다.
서씨는 "걸리지도 않은 메르스 때문에 마지막 가는 길까지 힘들게 한 것 같아 가슴이 찢어진다"며 가슴 아파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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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도 서러운데 장례식장에서까지 거부당한 남편…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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