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과 관련된 내부 문건이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온 공무원이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13일 동안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정상 근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데 이어 내부 문서까지 외부로 유출되면서 진천군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11일 진천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공무원이 알려진 지난 10일 오후부터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 SNS 등을 통해 ‘진천군청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이 전파되고 있다.
진천군 행정과가 작성한 이 문건은 내부 보고를 위해 작성한 것으로, 메르스 의심환자 A씨의 성명, 소속, 주소 등 인적사항과 증상발현일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
또 A씨의 시간대별 행적, A씨와 접촉한 공무원, 격리 조치된 공무원의 실명 등도 그대로 실려 있다. 이 문건은 SNS를 통해 퍼지면서 진천지역은 물론 A씨가 거주하는 청주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진천군은 이 문건의 유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천군의회의 B 의원이 이 문건을 지난 10일 오후 카카오스토리에 게재했다가 삭제했던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B 의원은 “주민들에게 메르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어제 오후 4시30분쯤 카카오스토리에 이 문건을 올린 뒤 개인신상 등이 들어 있는 것을 뒤늦게 알고, 1분 만에 삭제하고, 메르스 감염예방 기본 수칙 등의 내용으로 대체했다”고 해명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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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메르스 의심 공무원’ 내부문건 통째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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