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또… 메르스 확진 14명 늘어 122명… 임신부·경찰관도

Է:2015-06-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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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또… 메르스 확진 14명 늘어 122명… 임신부·경찰관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4명이 늘어 전체 환자가 12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1일 밝혔다.

이 중에는 처음으로 임신부 환자(39)가 3차 검사 끝에 확진자에 최종 포함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메르스 감염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임신부 환자는 현재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안정적이어서 대증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경찰서의 A경사(35)도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경사는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퇴원했다가 증세가 나빠져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감염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예상된다.

확진자 14명 중 8명은 2차 유행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메르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불명확해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사망자는 9명으로 늘지 않았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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