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걸려도 자를 거잖아” 마스크 금지 횡포에 네티즌 ‘격분’

Է:2015-06-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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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걸려도 자를 거잖아” 마스크 금지 횡포에 네티즌 ‘격분’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고객이 불안해하니 마스크를 쓰지 말라는 ‘갑’의 횡포에 네티즌들이 격분했다. 마스크를 써도 해고, 메르스에 걸려도 해고라는 조롱이 잇따르고 있다.

JTBC는 지난 9일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이유로 해고 된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을 전했다. 당시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행사에서 통역을 맡은 이모씨는 담당자에게 마스크를 벗으라는 말을 들었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이씨는 강력히 항의하며 마스크를 벗지 않았고, 결국 업무 중지 통보를 받았다.

대구의 한 백화점에서 판매직으로 일하고 있는 신모씨의 사연도 등장했다. 신씨는 마스크를 쓰고 고객을 응대했다가 백화점 책임자에게 제지를 받았다. 신씨는 “(메르스에) 걸리면 백화점이 책임져 주냐는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그럴 거 같으면 그냥 관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메르스에 걸리는 것과 일을 그만두는 것 중에 선택해야 하느냐”고 분노했다. “회사가 마스크 착용을 막는 게 아니라, 마스크를 사서 줘야하는 것 아닌가요” “돈 때문에 건강을 담보 맡겨야 하다니” “마스크 쓰면 고객 쪽에서 환영할 일 아닌가요? 이해가 안 됩니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공감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서비스직 종사자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마스크는 고객에게 반드시 양해를 구한 후 착용하라 했다”며 “같이 일하는 중국인 직원이 ‘안하면 불안해서 더 안 오는데 이상해요. 왜 거꾸로에요’라고 물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데 ‘공포감 조성으로 인한 고객의 구매 저하로 매출 감소’라는 이유를 댔다”며 한숨지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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