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좀…”… 격리 이탈·연락두절 의심환자 속출 어쩌나

Է:2015-06-09 16:07
:2015-06-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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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좀…”… 격리 이탈·연락두절 의심환자 속출 어쩌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 대상자가 3000명에 육박하는 등 늘어남에 따라 격리 지정지를 무단이탈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당국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감시체계가 당사자의 협조없이는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충남도 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자택격리자’에 대한 점검 과정에서 이탈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과 함께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탈자는 당진시 1명, 부여군 1명, 보령시 2명 등 모두 4명이다.

이들은 주소지에 살지 않거나 인적사항과 연락처 등을 허위로 기재한 사람들이다.

대책본부는 “경찰과 공조해 핸드폰 위치 확인과 탐문 등을 통해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감염 의심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20대 남성도 8일 오전 열이 난다며 혼자 택시를 타고 동네 병원에 가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이동경로를 따라 역학조사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남성은 서울 아산병원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다 지난달 26일 응급실을 찾은 6번 환자(71·사망)와 접촉했고,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질병관리본부의 ‘격리’ 통보에 따라 고향인 공주로 내려온 뒤 9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장인 안희정 지사는 메르스 상황보고에서 “관계 당국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당사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메르스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거듭 자제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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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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