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공식 홈피 해킹당해…시리아 전자부대 ‘소행’ 주장

Է:2015-06-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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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의 공식 홈페이지가 정체불명의 해커들에 의해 해킹을 당했다. 지금까지 사령부 단위의 트위터나 유튜브가 해킹당한 적은 있으나, 미군의 공식 홈페이지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아의 전자부대가 해킹했다는 주장을 내놓았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미 육군은 8일(현지시간) 자군의 공식 홈페이지(www.army.mil)가 해킹당한 사실을 공식으로 확인하고 자료 손실을 막고자 홈페이지를 일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육군 공보관실 관계자는 “자료의 손실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홈페이지를 일시적으로 폐쇄했다”며 “그러나 어떤 비밀 정보나 육군 인사들의 개인정보 자료도 해킹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독일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해커와의 전쟁을 강조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해커들의 공격에 중대한 취약성을 지닌 낡은 컴퓨터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사이버 방어능력을 강화하는데 훨씬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킹을 당한 육군의 공식 홈페이지는 육군에 대한 일반 정보와 보도자료, 미군이 자체적으로 만드는 기사 등이 실려 있으며 일반 대중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돼 있다.

육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해커들이 이날 낮 홈페이지를 해킹한 뒤 일반인들이 접속하면 “당신은 지금 해킹당했다” “테러리스트 훈련을 중단하라” “당신의 사령관들이 나가서 싸워 죽을 사람들을 훈련하고 있다고 인정했다”는 등의 문구가 담긴 팝업 창이 뜨도록 만들었다.

사건 직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연계된 시리아 전자부대(Syrian Electronic Army)는 이번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대는 CNBC 방송과 시카고 트리뷴지, 포브스지의 웹사이트를 해킹한 데 이어 지난달 워싱턴 포스트의 모바일 사이트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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