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4일(목) 초록빛 가득한 등나무운동장에서 개막작 <어느 여름밤의 꿈, 찰리 채플린>을 시작으로 진행된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 8일(월) 무주산골영화관에서 행복했던 영화 소풍길을 마무리 했다.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 개막한 무주산골영화제는 예상과 달리 예년보다 많은 관객이 실내외 상영관을 찾았다. 가족과 어린이 관객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내 상영관에서 진행되는 매회 영화마다 관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기도 하고 상영 입장 20분 전에 이미 전 좌석이 만석이 되는 일도 생겼다.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는 형식과 규제를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여유를 즐기는 휴식 같은 영화제로 화제를 모았으며, 총 1만 4천여명의 관객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휴양영화제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는 페스티벌 프렌드 전혜빈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배우,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 김영호, 김혜나의 사회와 한국의 비욘세 ‘에일리’의 파워풀한 공연으로 세 번째 영화 소풍길을 시작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등나무운동장에서 과거의 영화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되살리며 찰리 채플린과 그의 영화를 기억하기 위한 새로운 개막작, <어느 여름밤의 꿈, 찰리 채플린>을 선보여 개막식을 방문한 2천여명의 관객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상영작 중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비포> 시리즈 상영에는 비가 온 후 낮은 기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영화를 감상했다. 이에 영화제 스태프들은 낭만을 즐기는 관객들에게 감동해 따뜻한 음료와 담요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영화경쟁부문인 ‘창’섹션에 상영되는 9편의 영화 중 한국 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최우수 영화에 상금 1,000만원을 부상으로 수여하는 ‘뉴비전상’은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수상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이벤트를 통해 영화 소풍을 온 관객에게 영화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 신설되어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산골토크’에는 변영주 감독, 백은하 기자 등 여러 영화전문가가 참여하여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총 13회의 관객과의 대화(GV)에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과 <만추>의 김태용 감독을 비롯하여, <거인>의 김태용 감독과 배우 최우식 등 총 15편의 감독과 프로듀서, 배우 등이 참여했다. 또한 요조와 선우정아의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며, 페스티벌 프렌드 전혜빈은 개막식 및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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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무주산골영화제 관람객 1만4천여명 무주읍민 인구 대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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