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능 ‘가오카오’, 부정행위 막으려 드론까지 띄워

Է:2015-06-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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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능 ‘가오카오’, 부정행위 막으려 드론까지 띄워
중국신문망 캡처
중국의 수능시험 격인 ‘가오카오(高考)’에서 부정행위가 횡행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대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현상이다.

942만명이 응시해 7~9일 치러지는 올해 시험에서도 교육당국은 대리시험 같은 부정행위를 막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푸젠(福建) 후베이(湖北) 안휘(安徽)성 등에서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손목시계 휴대를 아예 금지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착용은 허용하지만 자료저장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나 애플워치 등 지능형 손목시계는 엄격히 금지했다.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에서는 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6개의 회전날개가 달린 드론(무인기)을 띄우기도 했다.

뤄양 당국 관계자는 드론에 부착된 무선전신탐측설비가 극도로 민감해 주파수 포착과 추적, 위치확인에 용이하다고 밝혔다.

중국 교육당국은 각 성 시험지도부와 공동으로 학교주변, 상가, 인터넷 등에서 부정행위를 조장하는 불법적인 소형무전기나 이어폰 같은 각종 장치 판매행위에 대한 일괄 정화작업을 시험 실시 전 벌였다.

대리시험은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사전교육과 서약서를 쓰게 하는 것은 물론 금속탐지기, 신분증식별기 나아가 지문식별기 등 첨단 장비가 동원되기도 하지만 뒷북을 치고 있다.

광둥(廣東)성의 남방도시보는 7일 소속 기자가 대학생들을 채용해 대리시험을 치러주는 조직에 은밀히 가입한 뒤 난창(南昌)의 한 시험장에서 대리시험를 치렀다고 폭로했다.

이 신문은 후베이의 유명대학 학생들이 장시(江西)성으로 넘어와 대리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교육당국이 엄격한 시험관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헤이룽(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는 학원 선생이 인터넷 등을 통해 부정행위 기구를 판매하다가 체포됐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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