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7일 대치지구대 박호(54) 경위가 암 투병 중인 동료 경찰관에게 산삼 다섯 뿌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박 경위가 내놓은 산삼은 25년근 세 뿌리와 15년근 두 뿌리다. 시가 500만∼700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수서서는 이 산삼을 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일선에서 근무 중인 이 경찰서 직원과 역시 암으로 투병 중인 직원 가족 등 두 명에게 나눠 전달했다.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29년째 일하고 있는 박 경위는 “평소 등산을 취미로 삼고 있는데 7년 전부터 약초 공부를 하다 보니 간혹 산삼 같은 것이 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휴일을 맞아 평소처럼 산에 올랐다가 8부 능선 한쪽 골짜기에 산삼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발견했다고 한다.
박 경위는 “지난달 초 우리 경찰서에서 50대 직원이 잠자다 갑작스레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그래서 힘들고 몸이 좋지 않지만 묵묵히 일하는 동료를 위해 산삼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경위가 산삼을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몸이 약해 학업을 포기하려는 명문대 학생과 혈액암 환자에게 직접 캔 산삼을 기증했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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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동료 위해… 산삼 기증한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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