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디자인 똑같게 … 흡연감소 모범국 호주의 비결은 '단순 포장법'

Է:2015-06-07 14:17
:2015-06-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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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디자인 똑같게 … 흡연감소 모범국 호주의 비결은 '단순 포장법'
담뱃갑 포장 디자인을 담배 회사에 상관없이 똑같이 하도록 규제하는 호주의 ‘단순 포장(plain packaging)법’이 흡연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주는 2012년 12월 세계 최초로 도입한 이 법에 따라 어느 담배든 상표가 보이지는 않고 흡연의 폐해를 보여주는 끔찍한 사진들로 디자인이 동일해졌다.

시드니대학의 시몬 채프먼 공공보건 교수는 6일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단순 포장법 등 정부의 흡연 규제책과 함께 운동과 공중보건에 대한 활발한 캠페인이 더해지면서 담배 소비가 급감했다”고 말했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호주 가정의 담배 소비액은 지난 3월까지 12개월 동안 10.1% 떨어졌으며, 2년6개월 전보다는 17.5% 감소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사이에만 3.8% 떨어지는 등 지난 3개 분기 동안 담배소비량이 3% 이상씩 줄었다.

이에 따라 1981년 4분기(10~12월) 82억 호주달러에 이르던 담배 소비규모가 올해 1분기(1~3월)에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31억 호주달러로 사상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단순 포장법과 함께 호주의 담배소비를 떨어뜨리는 요인은 높은 담배가격이다.

최저 가격이 현재 22호주달러(1만9000원) 수준이며 담뱃값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정도다. 담뱃세는 지난 2년 동안에만 두 차례 12.5%씩 올랐다.

또 호주 담배 판매점에서는 담배를 안이 보이지 않는 장식장 안에 넣어두고 손님이 찾을 때만 꺼내 주도록 규제한다.

2012년에는 해외에서 호주로 들어오는 여행객에게 허용하는 면세 담배의 양을 두 갑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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