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정보공개요구에 의료계 반발

Է:2015-06-06 21:16
:2015-06-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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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련한 박원순 시장 행보에 여기저기서 반박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보도자료에서 “35번 확진자에 대한 동선, 접촉자 명단 등 필요한 정보는 이미 (서울시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서울병원에 35번 환자의 동선, 병원 내부 접촉자에 대한 정보 등 서울시에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복지부 주장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미 제공받은 자료를 공개적으로 또다시 요구한 셈이다 .

35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의사다. 지난 4일 밤 박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환자가 메르스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대형 행사에 참석해 1500여명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 본인이 시민 안전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다. 해당 환자는 “외출 당시 메르스 의심 증상이 없었다”며 박 시장의 브리핑 내용을 반박하고 있다.

박 시장이 공세수위를 높이자 보건의약단체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현재 서울시 행태는 컨트롤타워를 흔드는 것이란 입장이다. 이미 방역당국과 의료기관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대비를 하고 있음에도 시(市)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35번 환자와 접촉했을 1500여명에 대해 서울시가 자택 격리 권고를 내린 것도 막연한 공포를 부추긴 지나친 처사란 주장도 나온다. 밀접 접촉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안감을 조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참석자 1488명 가운데 발열 증상 등이 나타난 사람은 2명이었다. 이중 1명은 음성판정이 나왔다.

메르스 발병 초기 정부가 발병자가 나온 병원이름을 밝히지 않는 등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불안감이 고조되자 서울시 등 지자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나섰다. 연일 브리핑을 하고 있는 박 시장뿐 아니라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도 페이스북에 구체적인 환자 발생 상황과 위치 등을 게재하며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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