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를 ‘메르스 공포’로 몰아넣은 장본인인 1번 환자(68)가 퇴원을 앞두고 있다.
6일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인 1번(68) 환자가 완쾌에 가깝게 회복해 현재 퇴원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번 환자는 이제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사라지고 호흡도 안정을 찾았으며, 두 차례에 걸친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퇴원조치하기로 정하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공포의 대상이 아닌 얼마든지 극복의 대상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번 환자는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이 사라졌고, 2차례 연속(24시간 간격) 유전자 PCR(종합효소반응)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등 질병관리본부에서 정한 메르스 환자 퇴원 두 가지 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번 환자의 부인이자 1번 환자를 병간호하다 감염된 2번 환자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전날 퇴원했다.
바레인에서는 농작물 재배관련 일에 종사했던 1번 환자는 4월 18일부터 5월 3일 사이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을 방문 후 5월 4일 카타르를 거쳐 귀국했다.
귀국 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4군데 병원을 전전하다 5월 12~14일 모 의료기관을 거쳐, 5월 15~17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
평택성모병원 입원 당시 병원에 다녀간 환자와 방문객, 의료진을 무더기로 감염시켜 2차 환자가 양산되면서 국내 메르스 사태를 낳았다.
5월 17일 서울 대형병원 앞 의원급 의료기관을 거쳐 5월 18~20일 서울 대형병원 의료기관 응급실을 찾았다.
이어 5월 23일 오후 6시30분께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산소포화도가 정상범위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그간 산소호흡기로 보조적으로 산소를 공급받던 처치를 기도 삽관 방식으로 바꾸고 기계 호흡(인공호흡기) 치료를 통해 정상수준으로 돌아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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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장본인 ‘1번 환자’ 퇴원 준비… ‘2번 환자’ 부인은 5일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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