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메르스 확진 발표 3일 미뤘다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35번째 환자인 서울의 대형병원 의사(38)의 확진 결과발표를 3일이나 미뤄 논란이 예상된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기획반장은 5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일 검사 결과의 확진을 확인하고 2일 서울의 모병원으로 이송해 격리조치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성 과정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재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부적으로 했다”며 “외부 발표는 하지 않고 환자의 입원격리를 양성자에 준하게 했다”고 말했다.

권 반장은 “재검을 해서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4일 발표하게 됐다”며 “재검이나 중복검사로 인해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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