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랑 비교되네요”… 박원순 메르스 브리핑 눈길

Է:2015-06-04 23:30
:2015-06-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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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랑 비교되네요”… 박원순 메르스 브리핑 눈길
방송화면, 트위터 캡처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이 시간 이후부터는 제가 직접 진두지휘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 브리핑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시장이 메르스 관련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칭찬이 이어졌다.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을 공개하지 않는 등 비밀주의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와 비교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4일 오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150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에 따르면 1일 35번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한 병원 의사가 지역 조합 회의와 심포지엄 등 대형 행사장에 수차례 드나들며 다수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

박 시장은 이런 엄중한 상황에 대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정보를 공유받지 못했다고 강조하면서 "서울시 담당공무원이 6월 3일 늦은 오후에 개최된 보건복지부 주관 대책회의 참석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인지하게 된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35번 환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았고 이후 동선은 물론 1565명의 재건축 조합 행사 참석자들 명단도 확보하고 있지 않았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박 시장은 “서울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메르스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직접 대책본부장으로 진두지휘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박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부터 서울시 메르스 방역본부장 박원순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브리핑 전문이 실린 기사 링크를 첨부했다.

네티즌들은 메르스 확진 의사가 1500명이 넘는 시민과 접촉했다는 발표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지만 박 시장이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 표명에 안도했다. 네티즌들은 "책임지는 모습 정말 감명" “불안감이 싹 가셨다” “누구와 비교된다. 멋지다” "참된 리더를 보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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