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4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중국과 홍콩에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이날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을 통해 현지 언론에 배포한 영문과 중문 보도자료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인 남성이 지난달 26일 홍콩을 거쳐 중국에 입국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홍콩 정부와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홍콩 당국에 의해 격리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한국에서 격리되지 않은 채 지난 1일 홍콩에 재입국했다가 홍콩 당국에 의해 격리된 한국인 남성에 대해서는 잠재적 메르스 환자에 대한 한국과 홍콩 보건당국 간 격리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 한국발 홍콩행 아시아나항공 OZ723편에서 중국에 격리 중인 메르스 확진 한국인 남성과 가까이 앉아 홍콩 당국으로부터 격리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격리 조치 전인 지난달 29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1일 홍콩으로 재입국했다.
정부는 한국 기준을 적용하되 홍콩 정부의 기준을 존중해 현재 중국에서 격리돼 (메르스) 치료를 받는 한국인 남성과 비행기에서 주변에 앉아 홍콩 기준에 따라 격리돼야 하지만,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한국 국민이 한국을 떠나는 것을 금지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금부터 메르스 확산을 막고자 최선을 다하겠으며 중국·홍콩 정부와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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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중국·홍콩에 메르스 사태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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