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5명으로 늘어나면서 의료 현장에서 의사와 간호사의 안전 문제와 이들을 통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의료진 감염자가 2명 추가로 확인돼 의료진 중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전날까지 의료진 환자는 국내 최초의 메르스 환자 A(68)씨를 ⓒ병원에서 청진·문진한 5번(50) 환자, ⓑ병원과 ⓐ병원에서 같은 환자를 각각 접촉한 7번(28·여) 환자와 8번(46·여) 등 3명에서 ⓑ병원의 의료진인 34번(여·25) 환자와 ⓓ병원 의료진 35번(38) 환자 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4번 환자는 A씨와 접촉한 2차 감염 환자이지만 35번 환자는 14번 환자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3차 감염자다.
어제까지 현재 감염 환자가 거쳐간 병원은 14곳이었다.
이처럼 의료진 감염 환자 발생이 늘어나고 감염 환자들이 거쳐간 병원도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은 감염 우려가 있는 의료진을 통한 추가 감염을 막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오전 브리핑에서 “의료진 본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자칫 잘못할 경우 의료진이 접촉하는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따라서 철저한 격리와 자가격리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이같은 방침이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환자가 진료를 받았던 일부 병원의 경우 격리조치 없이 정상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복지부는 의료인 2명을 포함해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전체 환자 수가 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나온 환자 5명 중 3명은 첫번째 환자와 경기도 B병원에서 접촉한 의료인, 가족, 병문안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두 명은 의료기관 내 3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8~30일 16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69세 남성, 지난달 27일 14번째 환자 진료를 맡았던 38세 남성이다.
이로써 3차 감염자는 6명으로 늘어났으며 총 메르스 환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의료진 메르스 감염 5명으로 늘어 … “병원 가기 겁난다”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