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여덟 개 달린 치킨' 루머 - KFC 3개 중국업체 고소

Է:2015-06-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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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여덟 개 달린 치킨' 루머 - KFC 3개 중국업체 고소
중국망 자료사진
글로벌 외식업체 KFC가 1일 자사 식재료에 대해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며 중국 현지 업체 세 곳을 고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KFC의 모기업 얌브랜드는 중국어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거짓 정보를 퍼뜨려 우리 상품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3개 미디어 관련 회사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웨이신(微信·위챗) 계정 10개를 통해 “KFC가 다리가 여덟 개, 날개는 여섯 개가 달린 닭을 사용한다”는 등의 루머를 합성사진과 함께 퍼뜨렸다고 얌브랜드는 주장했다.

얌브랜드는 해당 업체들에 각각 150만 위안(2억7000만원)의 배상금과 사과, 유언비어 유포 중단 등을 요구했다.

중국 인터넷 마케터가 불법 영업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례들이 있지만 서방 업체가 공개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상하이의 식품 공급업체로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납품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타격을 받은 중국 KFC가 잃었던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에서 KFC와 피자헛을 포함해 모두 6800여곳의 매장을 운영하는 얌브랜드는 토종 업체들에 밀리면서 중국 내 실적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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