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이른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친 지난 3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숲근린공원에는 숲을 휘감는 환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숲 태교 체험’에 참여한 임산부 및 예비부모 30여명이 숲 가운데 정자에서 몇 달 후면 태어날 소중한 생명을 위해 한 동작 한 동작 움직임에 정성을 다했다. 이 행사는 용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명품태교도시 사업 중 하나다.
용인시는 사람중심의 종합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우선순위로 ‘명품태교도시’를 전방위로 추진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만족하고 정착할 수 잇는 도시의 기틀을 다져 2035년 120만 인구를 달성하겠다는 게 용인시의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태교’라는 소재를 ‘숲 생태 체험프로그램’에 접목시켜 태아의 오감을 일깨우고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증진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숲이 태아와 임산부에게 주는 심신과 정서적 안정 효과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이어 ‘거울을 이용한 숲의 모습체험’ ‘나뭇잎 퍼즐’ ‘아빠가 들려주는 동시 듣기’ ‘태명 판 만들기’ 등으로 숲에서 태아와 임산부, 아빠가 행복한 교감을 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김하정(27·여)씨는 “특히 태교 숲 명상체조와 ‘태명 판 만들기’ 체험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용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촌테마파크로 ‘태아에게 꽃을 입히다’ ‘아내에게 바치는 임산부 요리’ 등을 주제로 한 총 6회의 태교 체험을 이달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이 외에도 시 청사 1층에서는 산모의 정서적 안정과 태아의 감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세계명화와 함께하는 태교까페’를 이달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관내 13개 공공도서관에 태교장서를 마련, 임신부터 태교, 육아, 소아과학, 산부인과학, 태생학 등까지 도서와 음반, 오디오북, 전자책, 모바일앱 활용도서 등 총13,000여권을 완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태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요즘, 이와 같은 태교 체험을 통해 용인 시민들의 태교 문화를 정착 시키고 ‘살기 좋은 도시,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 전국에서 찾아오는 태교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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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의 도시’ 용인, 태교도시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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