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케이블방송 KBSN 새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공식 복귀한다.
최근 tvN ‘SNL 코리아 시즌 6’ 특별출연으로 사실상 복귀를 알린 이수근은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복귀 공식인 ‘일정 기간 자숙→ 여론 타진용 방송 출연→ 지상파 복귀’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수근에게 올 초부터 지상파 인기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의가 들어 온 것으로 알려져 케이블이 아닌 전국 채널에서도 곧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이수근 소속사 SM C&C 측은 “이수근 씨가 최근 KBSN 새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하고 첫 회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KBSN 측 역시 “첫 회 녹화를 마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수근은 1년 6개월 만에 게스트로 얼굴을 비친 ‘SNL 코리아 시즌 6’와는 달리 이번 프로그램에선 고정 출연한다.
이수근이 출연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당구를 주제로 하고 있다. ‘죽방의 전설’(가제)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수근 외에도 정인영 KBSN 아나운서, 개그맨 장동혁, 당구선수 차유람 등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수근은 오랜 자숙 기간 끝 모처럼 프로그램 녹화에 나서 다소 긴장된 모습도 보였으나 특유의 친근함과 재기 발랄함으로 첫 녹화를 수월하게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근이 출연하는 KBSN 새 예능 프로그램의 첫 방송 일자는 방송사 내부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될 계획이다.
‘죽방의 전설’은 당구를 이기면 기부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이수근의 재능을 아끼는 담당 PD의 제의로 출연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PD는 이수근이 ‘상상플러스’ 출연할 당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근 소속사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상파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의가 있었다”며 “하지만 지상파 출연은 분위기도 봐야하기 때문에 아직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2013년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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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당구 예능으로 케이블 방송 복귀… “지상파는 시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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