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투기-미국 구축함, 흑해에서 ‘일촉즉발’

Է:2015-06-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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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흑해에서 미국 구축함에 맞서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 관계자는 “미국의 미사일 탑재 구축함 로스호가 30일 루마니아의 코스탄타항을 떠나 러시아 영해로 향하는 것이 관측됐다”며 “선원들이 도발적이고 공격적으로 행동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군 폭격기 SU-24를 출격시킴으로써 러시아가 미군의 영해 침입을 무력으로 저지하고 자국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러시아 영해 근처에서의 미군 작전이 양국간 전략적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로스호는 공해상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며 러시아측 주장을 반박했다.

아일린 라이네즈 국방부 대변인은 “미 해군은 국제법에 따라 흑해에서 일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로스호의 배치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뉴스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전투기 출격 후 미 군함이 곧바로 후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최근 양측의 군사적 대치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초에는 영국과 스웨덴이 러시아 폭격기가 자국 상공에 출현해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밝혔으며, 지난달에는 미국이 러시아 전투기가 발트해 상공에서 미군 정찰기를 위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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