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무색했던 고온 건조 5월

Է:2015-06-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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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선희(38·여)씨는 지난달 생후 8개월 아이의 아토피가 유달리 심해진다는 걸 느꼈다. 보습과 실내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는 의사의 조언을 듣고는 가습기를 틀고 수건을 널어놔도 좀처럼 습도가 오르지 않아 애를 태웠다.

지난달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온도가 높고 건조했던 5월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1일 “5월 전국 평균기온은 18.6도로 평년(17.2도)보다 1.4도 높았으며, 1973년 이후 최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5월 전국 상대습도는 59.4%로 1973년 이후 최저 1위를 기록했다. 1973년은 전국 평균값을 산출하는 기준인 45개 지점에서 모두 기상관측이 시작된 시점이다.

고온 현상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낮에는 강한 일사와 함께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됐다. 5월 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낮에는 강한 일사와 중국 북동부지역의 고온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전국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5월에는 두 차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렸지만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았지만 중부지방과 영동지방에서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으며, 특히 동해안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평년대비 20% 미만인 곳도 있었다.

봄철 황사발생일수는 6.1일로 평년(5.3일)보다 0.8일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3월 전국 황사발생일수는 5.6일로 평년(1.8일)보다 3.8일 많았으며, 1973년 이후 최고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2001년의 9.9일이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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