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있는 곳이면 모두 금연’ - 베이징 6월부터 ‘역사상 가장 엄격한’ 금연조례 시행

Է:2015-05-31 12:53
:2015-05-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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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있는 곳이면 모두 금연’ - 베이징 6월부터 ‘역사상 가장 엄격한’ 금연조례 시행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베이징(北京)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역사상 가장 엄격한’ 금연조례를 시행한다.

중국 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인 중국광파망(廣播網)은 세계금연의 날인 31일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이제 베이징에서는 “지붕이 있는 곳이면 모두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조례는 사무실과 식당, 호텔, 병원 등 실내 공공장소 전역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실외 공간의 경우도 학교, 병원, 경기장 인근에서는 흡연이 제한된다.

웹사이트나 공공장소 간판에 담배광고물을 싣거나 유치원·학교 반경 100m 안에서 담배를 판매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시 개인은 최고 200위안(약 3만5000원), 업체 등 법인은 1만 위안(18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앞서 중국 재정부와 국세총국도 담뱃세를 현행 5%에서 11%로 올렸다.

하지만, 이번 금연조례 시행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금연반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에서 최대 담배생산국이면서 소비국이다.

중국의 흡연인구는 3억명으로 성인인구의 28.1%가 수시로 흡연을 하며 성년남성의 흡연비율은 절반을 넘는다.

매년 100만명 이상, 매일 3000명 정도가 흡연관련 질병으로 사망한다.

그러나 2014년 담배생산은 2조6098억 개비로 금연정책을 본격 시행한 2004년에 비해 11년간 7353억 개비, 39%가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중국의 전체 담배생산은 24조9980억 개비로 이 담배를 모두 연결하면 지구를 5만2000바퀴 이상 돌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지방정부가 담배 세수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 금연정책을 추동하기는커녕 오히려 담배를 매입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등 거꾸로 정책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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