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미군 연구소는 '사고뭉치', 1968년에도 신경가스로 양 6000여마리 떼죽음

Է:2015-05-29 14:00
:2015-05-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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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미군 연구소는 '사고뭉치', 1968년에도 신경가스로 양 6000여마리 떼죽음
military.com 캡처
오산 미군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을 보낸 미군 연구소는 과거에도 사고로 구설에 오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탄저균 표본을 최초 발송한 군 연구소는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남서쪽 140㎞ 떨어진 ‘더그웨이 프루빙 그라운드’로 1942년 설립 이후 70년 이상 생화학 무기 및 방어 실험을 해온 곳이다.

1968년 3월 이 연구소에서 48㎞ 떨어진 스컬밸리에서 양 6249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원인은 유기인산화합물 중독으로 밝혀졌다.

군 당국은 당초 농가에서 사용하던 농약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부검 결과 신경가스(VX)가 검출돼 군에서 피해를 배상했다.

2011년 1월에는 연구소가 보관 중이던 VX 신경가스 일부가 사라져 12시간 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이 연구소는 2차 세계대전 때 독성물질과 생화학 무기 및 해독제와 방독복 등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다 전쟁이 끝나면서 46년부터 활동이 정지됐다.

6·25전쟁 때 다시 활성화된 뒤 54년 미 육군성의 정식 기관으로 편입됐다.

솔트레이크 사막 내 3면이 산맥으로 둘러싸인 3243㎢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연구소에서는 아프가니스탄전쟁에 투입되기 전 육군특수부대가 훈련을 받기도 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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