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NC 해커에 공을 던진 건 장민석이 아니라 민병헌 이었다

Է:2015-05-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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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NC 해커에 공을 던진 건 장민석이 아니라 민병헌 이었다
사진=SPOTV 캡처
NC 다이노스의 선발 에릭 해커에게 날아든 공은 두산 베어스 장민석이 던진 게 맞을까.

지난 27일 창원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경기가 끝난 뒤 제기된 의혹이다. 당시 해커와 두산의 주장 오재원이 충돌을 일으켰고 격렬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7회 오재원이 1루수 앞 땅볼을 친 뒤 해커와 말다툼이 있었다. 해커가 “타석에 들어서라(Get in the box)'라 말한 것을 오재원이 오해한 데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벤치 클리어링은 그라운드 안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심리적 충돌 과정에서 동료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로 나오는 것이다.

문제가 된 것은 벤치 클리어링 자체가 아니라 장민석의 퇴장이었다. 벤치 클리어링 과정에서 두산 벤치 쪽에서 해커를 향해 야구공이 날아왔고 심판진은 “공을 던진 장민석의 행동은 비신사적”이라며 퇴장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중계 화면을 본 사람들은 “장민석이 던진 공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장민석이 해커 쪽을 향해 달려 나온 방향과 공이 날아온 방향이 다르다는 것이다.

심판진이 두산 더그아웃에서 공을 던진 선수를 찾는 과정에서 장민석과 함께 민병헌, 박건우 등이 손을 들었다는 점도 의혹을 키웠다. 결국 김태형 감독이 심판과 이야기를 나눈 뒤 장민석의 퇴장을 결정했다.

이를 두고 올 시즌 2군에 머무르는 등 핵심 전력이 아닌 장민석이 주력 대신을 대신해 퇴장 당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두산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을 던진 사람이 민병헌임을 밝혔다.

두산은 민병헌이 구단에 “공을 던진 사람은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민병헌은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덕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장)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고 전했다. 이어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도 덧붙였다.

두산도 “추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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