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27일 주한 미국대사로는 처음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유엔군들의 유해를 모신 부산의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4시쯤 유엔기념공원에 도착해 미군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고 기념공원의 다른 시설을 둘러봤다.
미군 전사자 묘역에는 6·25 전쟁 직후 부산지역 미군 군수사령관으로 있으면서 부산을 도운 리처드 위트컴(1894~1982) 장군 등 36기의 미군 용사 유해가 안장돼 있다.
리퍼트 대사는 방명록에 영어로 “참전용사들의 궁극적인 희생 위에 만들어진 이곳을 방문할 수 있게 돼 감사합니다. 주한 미국대사로서 기념공원에 방문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유엔묘지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추모하기 조화롭고 소중하며 알맞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고 썼다.
새누리당 김정훈 국회의원이 동행해 리퍼트 대사를 안내하며 유엔기념공원의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마크 리퍼트 대사의 한국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제안해 왔다.
부산시 남구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로 6·25 전쟁에 참전한 11개 국가의 용사 2300기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이곳에 안장된 미군 용사들은 6·25 전쟁 기간 전사가가 아닌 전후 사망자들이다.
참전 후 계속 한국에 주둔했던 참전용사들 가운데 생전 본인 의사나 유언을 통해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길 희망한 경우에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안장됐다.
리퍼트 대사는 앞서 부산 부경대에서 학생들과 비공개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경남 창원으로 간 리퍼트 대사는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지난 3월 흉기 습격으로 다친 왼손에 붕대를 감은 채 연홍색 운동복 상의와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오후 6시쯤 야구장에 도착한 리퍼트 대사은 이태일 NC다이노스 대표의 안내로 내야쪽 관람석에 자리를 잡고 선수들의 멋진 수비나 안타가 나올 때는 박수를 쳤다.
부산·창원=윤봉학 이영재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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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주한 미 대사 최초로 유엔기념공원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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