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북서 메르스 의심 신고 20대 여성 격리 병실로 옮겨…신속 역학 조사 진행

Է:2015-05-27 14:35
:2015-05-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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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전북서 메르스 의심 신고 20대 여성 격리 병실로 옮겨…신속 역학 조사 진행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경로. 서울아산병원 제공
27일 전북 정읍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환자 신고가 접수돼 보건당국이 격리 조치하고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아프리카 알제리에 직장을 둔 이 여성(25)은 4개월 동안 알제리에서 체류하다가 지난 23일 새벽 1시쯤 카타르 도하 공항에서 2시간 동안 머물렀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지난 23일 한국에 입국한 이후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심해지자 보건소에 신고하고 정밀 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메르스에 대한 불안 여론이 확산하자 이날 앰뷸런스를 이용, 이 여성을 전북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 또 이 여성과 함께 생활한 가족에 대해서도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시키기로 했다.

이 여성은 의심 신고 전에 다른 의료 기관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일단 가벼운 감기 증상 외에 메르스로 의심되는 발열 등 증상은 아직 없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원래 내일(28일) 모 병원으로 여성을 격리할 계획이었으나 신속한 검사 결과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다른 지역 격리병실로 옮겼다"면서 "메르스 검사 시간이 7∼8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내일 오전까지는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여성의 경우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고열도 없다. 북아프리카 지역에 주로 체류를 하고 중동지역은 경유만 했기 때문에 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는 5명이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의사로, 의료진 중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메르스는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으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중동 유럽 등지에서 47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치사율이 40% 수준이어서 '중동의 사스(SARS)'로 불리며, 메르스에 특화된 치료제는 없으며 예방 백신도 없어 호흡기 증상의 대증 치료를 통해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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