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홍대에 시내면세점 후보지 확정 시내면세점 경쟁 공식화

이랜드가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를 홍대 입구로 확정하고 시내면세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랜드그룹은 GS건설과 함께 특1급 호텔로 개발 계획 중이던 서울 마포구 서교자이갤러리 부지를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지면적 6735㎡, 연면적 1만4743㎡인 이랜드 시내면세점 부지는 2만여명의 상인과 함께 하는 홍대 상권의 특징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면세점 안에 홍대 상권 전체를 안내할 수 있는 안내데스크를 운영하고 모바일앱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면세점 외부 공간에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칠 수 있는 야외 공연장을 설치해 젊은 예술가들과 인디밴드의 공연도 펼쳐진다.

이랜드는 면세점 사업을 위해 글로벌 면세기업의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이를 위해 중국완다그룹 부회장 겸 여행사 대표 모예밍 및 세계 최대 면세기업 듀프리의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사무엘 왕과 ‘이랜드 면세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식’도 진행했다. 완다그룹을 통해 중국 여행객들을 유치하고, 듀프리를 통해 면세점의 핵심 콘텐츠인 명품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공급 부문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을 생각이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관광객이 해외관광객 및 면세점 고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 진출 노하우를 면세사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중국 현지에서 패션브랜드 44개와 73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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