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해안을 따라 걷는 제주올레 3-B코스 개장

Է:2015-05-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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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부 해안을 따라 걷는 제주올레 3-B코스 개장
사진은 기사내용과 다른 올레길. 국민일보DB
제주 동남부 해안을 따라 걷는 제주올레 3-B코스가 23일 개장 했다

지난 2012년 11월 21코스를 개장한 지 2년 6개월 만에 마련된 새 코스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3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서 3-B코스 개장식을 가졌다.

3-B코스는 온평포구에서 통오름∼독자봉∼김영갑 갤러리로 이어진 기존의 3코스(3-A) 전반부와 달리 온평 숲길∼신산 환해장성∼신산포구∼농개(농어개) 등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새 코스다. 두 코스는 중반부를 넘어서 신풍신천 바다목장에서 합쳐진다.

총 길이 14.2㎞로, 이 가운데 새롭게 선보이는 구간은 약 8㎞다.

3-B코스는 온평포구에서 시작해 소나무·돈나무·까마귀쪽나무·후박나무 등이 울창한 온평 숲길로 향한다.

숲길을 지나면 푸른 제주 바다를 끼고 걷는 '바당(제주어로 바다) 올레'가 펼쳐진다.

환해장성 해안길에서는 소원을 빌며 쌓아올린 듯한 돌탑과 바다 넘어 성산일출봉의 모습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 속을 걸을 수 있다.

소박하게 자리 잡은 신산 포구를 지나면 농개(농어개)에 들어선다. 농개는 농어가 많이 들어오는 어장으로, 입구를 막아 투망을 했던 곳이다.

바다에서는 해녀들이 가쁜 숨을 내쉬며 물질을 하고, 해안선을 따라서는 해풍에 오징어를 말리는 등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어촌 마을의 모습도 정겹게 다가온다.

온평포구에서 5㎞가량 걸으면 신산리 친환경 방문객 쉼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3-B코스 중간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이날 개장식에는 마을 주민들과 도민, 다른 지역 올레꾼은 물론 제주올레를 본떠 일본에 규슈올레를 낸 규슈관광추진기구 관계자 등 외국인도 참석해 개장을 축하하고 새 코스를 함께 걸었다.

박상공 기자 sg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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