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이런 일이…” 제왕절개 수술 부위 터져,쏟아진 내장 40여분간 붙잡고 사투

Է:2015-05-23 01:18
:2015-05-2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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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런 일이…” 제왕절개 수술 부위 터져,쏟아진 내장 40여분간 붙잡고 사투
미러 캡처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은 영국 여성의 아랫배 꿰맨 부위가 터져 내장이 쏟아져 나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앰뷸런스가 도착할 때까지 40여분간 자신의 내장을 손으로 붙잡고 사투를 벌여야 했다.

수술 병원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누구의 책임인지” 속시원한 해답을 내놓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미러’와 ‘메트로’ 등 보도에 따르면 햄프셔 립훅에 사는 샘 벨(28)은 지난 3월 24일 세인트 헬리에르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딸을 출산한 뒤 사흘간 산후 조리를 하고 별일없이 퇴원했다.

그리고 5일 뒤 산파가 집을 방문해 그녀의 수술 부위 실밥을 제거했다. 그런데 뭔가 잘못돼 꿰맨 자리가 다시 열린 것이다. 매우 드문 사례다. 샘은 당시의 충격과 고통에서 한동안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샘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침대에서 일어나기 위해 다리를 획 저었어요. 그런데 바지가 내 몸에 자꾸 붙는 듯한 느낌을 받았죠. 뭔가 이상해 바지를 벌려 봤더니 아! 글쎄, 수술한 부위가 벌어져 내장이 튀어나와 있었어요. 까무러치는 줄 알았죠.”

설상가상, 앰뷸런스를 불렀지만 도대체 오지 않았다. 그 사이 샘은 터진 수술 부위에서 쏟아져 나온 내장을 붙잡고 있어야만 했다. 소리쳐서 달려온 남편과 산파도 도왔다. 산파는 “이런 경우는 보지 못했다”며 당황스러워했다.

샘은 “앰뷸런스를 기다리는 동안 몸 안에서 뭐가 더 나올지 그게 더 두려웠다”고 말했다.

40여분 만에 도착한 앰뷸런스에 실려 샘은 제왕절개 수술받은 병원으로 재이송됐다. 그리고 장기를 제자리에 집어넣고 철심으로 20바늘을 꿰맸다. 샘은 4일간 병원에 더 머문 후 지난 4월 2일 집에 돌아왔다.

샘은 “너무 고통이 컸다. 이번 경험은 엄마가 되는 기쁨을 희석시켰다. 지금도 수술 부위에 작은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샘은 최근 제왕절개 수술 병원을 찾았다. 왜 이 같은 황당한 일이 일어났는지 답을 얻기 위해서다. 병원 측은 샘에게 공식 사과를 했지만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다만 “드물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정확한 경위 조사가 끝난 후 밝히겠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샘은 “세상 여자들이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기를 원한다”며 스토리 공개 이유를 말했다. 샘의 사연이 페이스북에 포스팅되자 160만명 이상의 ‘좋아요’ 조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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