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친형인 김정철로 보이는 인물이 영국의 공연장에서 목격됐다고 KBS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철로 추정되는 인물은 20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앨버트홀에서 열린 가수 에릭 클랩튼의 콘서트장에서 여자 친구로 보이는 젊은 여성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그는 공연 도중 환호를 하거나 여성과 유쾌하게 귓속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김정철은 티셔츠에 가죽점퍼를 입은 모습이었으며 주변에는 60대 남성을 비롯해 북한 사람으로 보이는 다른 일행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공연 뒤 북한 대사관 차량을 이용해 모처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철은 에릭 클랩튼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으며 2011년에도 싱가포르 공연장에서 목격된 바 있다.
북한과 영국은 각각 런던과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하고 있는 등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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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철, 런던 콘서트장에서 여성과 함께 목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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