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협 국내 최초 우리밀서 글루텐 분리 성공

Է:2015-05-2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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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생협 국내 최초 우리밀서 글루텐 분리 성공
아이쿱생협이 국내 최초로 우리밀에서 글루텐과 소맥전분을 분리해 생산하는 우리밀 강력·중력·박력분과 제품. 아이쿱생협 제공
아이쿱생협이 국내 최초로 우리밀에서 글루텐과 소맥전분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우리 밀가루의 활용범위와 제품성 향상으로 인해 다양한 가공식품의 개발과 품질 향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이쿱생협(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이사장 오미예·www.icoop.or.kr)은 우리밀에서 글루텐 분리 성공에 따른 강력·중력·박력분 출시를 앞두고 전남 구례군 자연드림파크에서 본격 생산준비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글루텐은 밀가루에 들어있는 식물성 단백질의 혼합물로 탄성력이 뛰어나 면발을 쫄깃하게 하고 빵을 부풀리게 해 베이커리와 가공식품에 사용된다.

국산밀은 그 동안 종자, 재배기후 등의 한계로 인해 중력분용 우리밀만 생산해옴에 따라 강력·박력분 우리밀 부족에 따른 제품개발, 식감, 품질에 한계를 가져왔다. 이에 라면, 만두, 국수 등과 베이커리 등 우리밀 가공식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아이쿱생협이 재배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우리밀에서 만든 글루텐을 통해 더욱 안전한 우리밀 가공식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아이쿱생협 관계자는 “우리밀은 생육기간이 짧고 겨울에도 잘 자라는 친환경 작물이지만 수입밀에 비해 글루텐 함량이 적어 가공식품으로 생산했을 때 식감이 떨어진다는 소비자 인식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밀에서도 강력·박력분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입밀 못지않게 소비자에게 사랑 받고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입밀의 높은 글루텐 함량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우리밀에 대한 낮은 선호도에 따른 우리밀 산업 육성의 경쟁력 저하로 인해 안정적 생산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급기야 2014년 우리밀 생산자급률은 1.5%로 심각한 밀 부족 사태를 맞았다.

이에 아이쿱생협은 우리밀 자급률을 높이고 다양한 우리밀 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달 우리밀에서 글루텐을 분리 생산해내는 것을 최초로 성공함에 따라 글루텐 성분을 혼합한 우리밀 강력·박력·중력분의 공급이 이뤄지게 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쿱생협의 우리밀가루 중 강력분은 글루텐 함량이 11~13%로 점성이 강하고 식감이 쫄깃해 식빵이나 스파게티로 만들 수 있다. 또 글루텐 함량 10%의 중력분은 국수 및 라면, 만두에 활용할 수 있다. 글루텐 함량 7~9% 박력분은 점성이 약해 튀김, 스낵, 케이크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쿱생협은 우리밀 소비 대중화를 위해 구례자연드림파크에 12억5000만원가량의 자체 생산 설비를 갖추고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 1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아이쿱생협 관계자는 “우리밀 글루텐으로 만든 밀가루 3종은 햇밀이 출하되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례=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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