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22만개 손수레 밀고와 온수기 16대 구입 - 무게 176kg, 높이 370m

Է:2015-05-21 17:51
ϱ
ũ

“다음엔 에어컨 사러오겠다”에 매장직원들 경기

동전 22만개 손수레 밀고와  온수기 16대 구입 - 무게 176kg, 높이 370m
동전 22만개가 실린 손수레와 동전 세기에 여념없는 직원들. 중국 인민망
최근 중국 상하이 한 가전 상가에 한 승려가 찾아왔다.

진산(金山)구에 위치한 싱줴스(性覺寺)의 승려로 사찰에서 쓸 온수기를 사겠다는 손님이었다.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손수레를 밀고 들어왔다. 수레에는 수십개씩 신문지에 돌돌 싸온 동전 무더기가 가득 들어 있었다.

신도들과 관광객들이 시주한 1자오(角)짜리 동전으로 온수기 16대분의 값을 지불하겠다는 것이었다. 자오는 위안의 10분의1로 우리 돈 17원에 해당한다.

상점측은 9명의 매장 인원으로는 동전을 도저히 셀 도리가 없어 평소 거래하던 농업은행 상하이 진산지점에 도움을 청했다.

은행 직원까지 합세해 동전을 세는 데 무려 13시간이나 걸렸다고 중국 인민망이 보도했다. 밤 10시까지 계속된 동전세기에 직원들은 손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상점측에 따르면 동전은 모두 22만3840자오(약 400만원)로 집계됐다.

자오 동전 1개는 3.2g, 22만개면 716㎏으로 황소 3마리의 무게와 비슷하다.

동전 1개의 두께는 1.67㎜로 22만개를 쌓으면 높이가 370m를 넘는다. 미국 뉴욕의 102층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맞먹는다.

상점측은 며칠 전 이 사찰의 회계직원은 1자오 동전으로 온수기를 살 수 있는지 미리 문의해왔다고 밝혔다. 그렇다는 답변을 듣자 손수레를 밀고 왔다는 것이다.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이 승려는 매우 흡족해 하며 조만간 같은 동전으로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사겠다고 밝혀 상점 직원들이 경기를 일으킬 지경이라고 전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