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괴롭힌 총리 후보자 수난사… 이번엔 종결될까

Է:2015-05-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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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괴롭힌 총리 후보자 수난사… 이번엔 종결될까
21일 국무총리에 지명된 황교안 법무장관이 과천 청사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외출하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kimth@kmib.co.kr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총리 후보자를 놓고 고심하던 끝에 21일 ‘황교안 카드’를 꺼내들면서, 출범 직후부터 현 정부를 괴롭혀온 총리 ‘수난사’가 이번에는 과연 종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현 정부가 지명한 총리 후보자는 이번이 여섯 번째로, 2000년 인사청문회 도입 이래 가장 많다. 앞서 지명된 5명 중 3명은 청문회조차 치르지 못하고 낙마했고, 청문회를 통과한 두 총리마저도 각종 논란 끝에 불명예 퇴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2013년 1월 새 정부 초대 총리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지명했다. 하지만 ‘전관예우’ 논란과 아들 병역문제, 부동산투기 의혹이 불거져 스스로 후보직을 내려놨다.

정부는 같은 해 2월 검사 출신인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내정했다. 그 또한 아들의 병역 문제와 위장전입 논란이 불거졌지만, 가까스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재임 중 ‘무색무취’ 업무스타일로 박 대통령 선거공약이었던 책임총리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들어야 했으며, 결정적으로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무능 대처 논란이 빚어져 사의를 표명해야 했다.

정 총리를 대신해 지명된 안대희 전 대법관은 전관예우 의혹으로, 뒤이어 지명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은 “일제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 등 부적절한 발언이 문제가 돼 여론의 질타를 받은 끝에 물러났다. 이에 따라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정 전 총리가 유임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부는 올해 1월 정 전 총리 후임으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내던 이완구 전 총리를 후보자로 지명했다. 언론사 외압 행사 의혹이 불거져 그 마저도 낙마하는 듯 했지만 간신히 청문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강력한 부패척결 의지를 밝힌 직후 도리어 자신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지는 통에 취임 63일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실질적으로 건국 이래 최단명 총리라는 ‘오명’을 남겼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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