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후 콜라겐교차결합술, 고도근시 수술 후 시력 안정성 우수

원추각막 치료 기술을 보유한 다국적 의료기업 아베드로(Avedro Inc.)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취리히에서 의학자문위원회의 공식 국제 회의, ‘Avedro Ambassador’s Club’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의학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세계의 안과 전문가들이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술(Cross-linking) 및 라식,라섹 엑스트라의 임상 효과를 공유하고 수술의 국제 안전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된 중요한 자리였다.

아베드로 의학자문위원회(Medical Advisory Board)는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술 전문가 A. John Kanellopoulos 교수, 라식수술의 권위자 John Marshall 박사, Roger F. Steinert 교수, Peter Hersh, Osama Ibrahim 등 세계 석학 15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이 유일하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술이라는 용어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 콜라겐교차결합술은 원래 비정상적으로 얇아진 각막이 눈 속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안구 중심부가 원뿔모양으로 돌출하게 되는 ‘원추각막’의 치료를 위해 시행돼 왔다. 현재는 시력교정술 후 시력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부작용 예방 목적으로도 확대하여 활용하고 있다. 아베드로의 KXL시스템을 이용하여 라식,라섹 후 콜라겐교차결합술을 시행하는 수술을 공식적으로 ‘라식,라섹 엑스트라’(LASIK?LASEK XTRA)라고 한다.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갖춘 세계의 의사들로부터 의미 있는 원추각막 치료 사례들이 공유되었다. 영국 Moorfields 병원의 Bruce Allan교수는 각막 웨이브프론트와 콜라겐교차결합술을 함께 이용해 원추각막을 치료한 사례를 발표해 주목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강성용 원장은 아이리움안과의 실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라섹엑스트라의 효용성과 안전성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강 원장에 따르면 일반 라섹수술 후 콜라겐교차결합술을 함께 시행했을 때 수술 후 각막 실질과 상피 부위가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회복함을 확인했으며, 특히 시력교정 후 눈의 도수(굴절력) 변동이 큰 편인 고도근시 환자에게 라섹 엑스트라를 시행했을 때 수술 후 장시간 동안 발생하던 시력의 변동폭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아베드로 관계자는 “라식, 라섹 엑스트라 수술 효과가 현재 안과 학계에서 가장 큰 화두인 가운데, 강 원장의 발표는 수술 후 나타나는 각막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정량화한 새로운 시도였으며 이 분야의 국제적인 수술 기준을 마련하는 데에 중요한 근거를 마련한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이번 국제 회의의 성과를 전했다.

이제 한국의 의료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국제 회의는 국내 의사가 세계 일류의 의료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세계의 석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 그리고 국내 의료인의 끊임 없는 노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기록되고 있다.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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