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간 이식을 한 육군 병사의 효심이 5월 가정의 달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만들었다.
육군 제2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의 김유업(21) 상병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김 상병의 아버지 김인선(54) 씨는 B형 간염으로 개인병원 진료를 보던 중에 종양 표지자 수치가 높게 나오자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지난달 10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방문했다. 검사결과 김씨는 간암이 발견됐고, 완치를 위해 생체 부분 간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곧 부분 간 기증자로 아들 김 상병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간 이식 수술은 지난 2일 장기이식센터 센터장 윤영철 교수(간담췌 외과) 집도로 이뤄졌다. 김 상병의 간 약 65%를 아버지에게 떼어주는 수술이었다. 총 4시간에 걸친 이식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김 상병은 지난 11일 퇴원했고, 아버지 김씨는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져 요양 중이다.
김씨는 “아버지가 간암으로 죽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간 일부 기증을 결심한 아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쉽지 않았을텐데 아버지를 살리겠다는 김 상병의 효심에 감명을 받아 더 열심히, 더 꼼꼼히 수술에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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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의미 드높인 한 육군상병의 생체 간기증 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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