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혐뉴스] 아이들 울음보 터졌다 “다음 키즈짱 어딨어? 엉엉”

Է:2015-05-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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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뽀로로 노래 꺼버린…” 공공기관, 어린이 울음 방비대책 마련 시급

[극혐뉴스] 아이들 울음보 터졌다 “다음 키즈짱 어딨어? 엉엉”
사진=다음 키즈짱 캡처
다음의 키즈짱 서비스가 종료됐다. 아이 가진 부모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다음카카오는 ‘다음키즈짱’ 서비스를 19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키즈짱은 유아, 학습, 게임 등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담은 서비스다. 다음 카카오는 “19일부터 서비스 이용과 게시물 검색이 제한되고, 보유 중인 개인정보 백업이 완료되는 시점 이후 파기될 예정”이라며 “사용성이 떨어지는 서비스를 접고, 다른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모와 아이들의 원성이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다음 아고라에는 “키즈짱 종료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에서 글쓴이는 “키즈짱은 우리들이 편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곳”이라며 “제발 키즈짱을 종료하지 말아주세요. 키즈짱은 우리의 목숨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18일 올라온 이 글에는 19일 저녁 32명이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

한 부모는 자신의 블로그에 “5살 어린이가 즐겨봅니다”라며 “식당 같은 곳에 가면 돌아다니면서 시끄럽게 하고 다른 손님들한테 피해주는 일이 없게 만들어주던 키즈짱이 종료합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면 엄마가 없어서 우는 어린이 달래줄 유일한 방법이었다”며 “시크릿 쥬쥬 동영상 보며 노래 따라 부르던 아이는 어떡하냐”고 고개를 떨궜다.

한 여성은 “키즈짱 서비스 종료로 한탄하는 부모들이 많다”며 “내 아이와의 대화·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뽀로로 노래를 꺼버린 다음은 내 아이를 책임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살 내 아이가 이별이라는 슬픔을 이겨내고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보이는 부모도 있었다.

키즈짱에서 ‘디즈니관’은 큰 인기를 끌었다. 엘사와 안나, 올라프를 비롯한 겨울왕국 인기 캐릭터와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등은 아이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울고 보채던 아이들도 휴대폰으로 다음 키즈짱을 접속해서 보여주기만 하면 울음을 ‘뚝’ 그쳤다. 어린이날이 2주가 채 안 지난 19일, 아이들을 위한 꿈과 희망의 놀이 공간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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