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 총장은 귀빈석에 앉았을 뿐 즐긴게 아닙니다”… 페북지기 초이스

Է:2015-05-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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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 총장은 귀빈석에 앉았을 뿐 즐긴게 아닙니다”… 페북지기 초이스
최근 총학생회의 축제 갑질 논란이 불거졌던 가톨릭관동대의 C 총장이 국민일보 기사에 불쾌해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본인은 축제 귀빈석에 심사위원으로 앉았을 뿐인데 본보가 총장도 귀빈석을 즐겼다는 일부 학생의 비판을 여과 없이 보도했다는 것입니다. 보다 정확한 기사를 원하신다니 이를 정리합니다. 관동대 총장은 축제 귀빈석에 심사위원으로 앉았을 뿐 즐긴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19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관동대 A 대외협력부장은 이날 오전 국민일보에 전화를 걸어 “총장님이 축제 첫 날 심사위원을 하느라 귀빈석에 앉은 것은 사실이나 귀빈석을 즐긴 것은 아니다”라며 “기사 중 문제의 부분을 수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본보는 지난 15일 오전 ‘“축제 귀빈석은 우리 것” 관동대 학생회 갑질 논란 뭇매’라는 제호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논란을 접한 뒤 나름 발 빠르게 관동대 학교측의 대응 방안까지 취재해 작성했는데요.

A 부장은 기사 말미에 나오는 총장에 대한 비판을 문제 삼았습니다. 본보는 ‘일부 학생들은 관동대 총장이 일부 일반학생들의 비판을 접하고도 귀빈석을 즐겼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는 당시 기사가 나간 뒤 추가로 제보를 받아 작성한 부분입니다.

관동대 재학생이라는 B씨는 본보로 전화를 걸어 와 ‘C 총장을 직접 만나 귀빈석 문제를 제기했더니 총장이 이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귀빈석은 없어지지 않았고 심지어 교직원 자녀까지 귀빈석에 있었다’고 고발했습니다.

A 부장은 C 총장이 노래자랑 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아 귀빈석에 앉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즐긴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귀빈석에 앉은 것도 3일간의 축제 기간 중 딱 한 차례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억울할 만도 하겠군요.

관동대 학생회 갑질 논란 뭇매 사진 보기

C 총장은 학생에게 귀빈석을 없애겠다는 약속 또한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A 부장은 “(총장이) 축제기간 중 학교를 순회하며 행사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한 학생이 다가와 귀빈석 문제를 제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그 학생에게 귀빈석을 없애겠다고 약속한 것은 아니고 그저 손을 이렇게 이렇게 내저으며 이야기를 들었다고 표시한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부장은 “어떤 사실을 놓고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어쨌든 총장이 귀빈석을 즐겼다는 점은 사실과 너무 다르다”면서 기사의 수정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제복 입은 해병대전우회 학생들로 구성된 규찰대가 인간 바리케이트를 치고 그 뒤에서 까치발을 서며 무대를 바라봤던 일반 학생들은 저 무대 앞에 있는 귀빈석에 편하게 앉아있는 총장과 학생회 임원들, 그리고 교직원 자녀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당연히 귀빈석을 독점해 즐긴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본인은 귀빈석을 즐긴 게 아니라고 하시니. 여튼 그렇게 알겠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관동대 갑질 논란 관련기사 보기]

▶“축제 귀빈석은 우리 것” 관동대 학생회 갑질 논란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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