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특히 베테랑들의 부진이 길어지며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LG는 16일 현재 16승22패1무로 10개 구단 중 9위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한때 4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투·타에서 한계를 노출하며 어느덧 막내구단 kt 위즈 바로 위까지 내려와 있다.
LG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베테랑들의 침체이다. 마운드에선 봉중근의 부진이 심각하다. 4월 초반 평균자책점이 32.40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 7.62로 낮췄지만 여전히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3세이브로 기대에 훨씬 못 미친다.
타선에선 최고참 이병규(41)와 주장 이진영(35)의 부진이 뼈아프다. 이병규의 타율은 0.197에 불과하다. 홈런은 단 한 개밖에 치지 못했고 타점도 7개에 불과하다. 그 사이 삼진은 무려 12개나 당했다. 이진영은 타율의 경우 0.243으로 그나마 낫지만 타점이 13개에 머물러 있다. 삼진도 26개나 기록했다.
이 때문에 LG의 득점권 타율은 0.209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팀 타율도 0.249로 kt(0.235)만 아래에 둔 9위다. 팀 장타율(0.362)은 9위, 출루율(0.339)로 8위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는 0.701에 그쳐 역시 kt(0.648)만 제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팀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경기를 하면서 감각을 찾도록 하는 것이 좋은지, 다른 방법이 정말 좋은지 계속 고민 중이다”고 털어놨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젊은 선수들이 크고 있다는 것이다. 박지규의 경우 수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선 연장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0회초 2사 3루에서 나성범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봉중근을 살렸다. 젊은 포수 유강남(23)도 눈에 띈다. 유강남은 14일 NC전에서 5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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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베테랑 부진 장기화…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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