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인육 레스토랑’ 쇼킹…식사하던 목사 “사람고기 일줄이야”

잔혹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인육 레스토랑’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나이지리아 한 호텔 레스토랑이 ‘사람 고기’를 조리해 팔다가 경찰 습격을 받고 패쇄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경찰이 동남부 지역 아남브라의 모 호텔 레스토랑에서 인육 요리를 손님에게 서빙하고 있다는 지역언론 보도를 접한 뒤,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은 부엌에서 인육과 함께 피가 뚝뚝 떨어지는 사람 머리가 든 플라스틱 백을 발견했다. 또 수류탄 등 치명적 무기도 발견됐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이 같은 범죄와 관련된 10명을 체포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인육은 고가의 메뉴였다. 경찰 습격 당시 한 목사가 레스토랑에서 700나이라(2.2파운드)를 내고 식사를 하고 있었다. 수천만명의 나이지리아 국민 하루 임금이 대략 60펜스(1펜스는 1/100파운드)인 점에 비추면 비싼 것.

목사는 “인육일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 서빙 직원은 단지 작은 고기 조각으로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만 해 그런 줄 알았다”며 경악했다.

한 지역 주민은 전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그는 “시장갈 때마다 호텔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을 지켜봤다. 깨끗하게 차려 입지도 않고 이상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호텔을 자주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그들의 행동이 매우 의심스러워 보였다”고 지역 언론에 전했다.

하지만 전세계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야만적이다” "역겹다. 세상에는 참 기이한 나라에 무시무시한 사람들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했다. 한 네티즌은 “한니발 렉터가 그 호텔의 단골손님이었겠군”이라고 했다.

한니발 렉터는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스릴러 공포 영화 ‘한니발’의 주인공인 연쇄 살인마다. 인육을 먹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한니발 렉터 관련 미드(미국 드라마)도 만들어져 방영되기도 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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