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보기 드문 지독한 가뭄이 북한 전역을 휩쓸면서 올해 농사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올해도 “밥숟가락 드는 사람은 모두 농사에 동원되라”고 촉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왕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북한 농촌벌로 대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이 며칠 전에 대거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지난 7일 신의주 의학대학과 공업대학 등 도내 대학들이 전부 농촌전투에 투입됐다”고 RFA에 밝혔다.
대학생들이 동원된 지방은 용천군과 선천군, 운전군 등 대부분 벼농사를 짓는 변방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올해 가뭄이 지독하게 계속되면서 간부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며 “당에서는 ‘밥숟갈 드는 사람은 모조리 동원되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평안북도당과 도인민위원회 등 도급기관들에서는 ‘영농상무조’를 조직해 도내 각 농촌으로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올해 농사에 사활을 거는 것과 관련해 소식통은 가물로 인해 논농사 면적이 크게 줄어들면서 대체 농법을 도입하는 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자 사설에서 가뭄 속에서의 ‘물절약 영농방법’이라는 것을 소개하면서 전체 농경지의 60%를 “마른 논 상태에서 땅을 파고 모를 낸 후 포기 포기에 물을 주면서 모내기를 하게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학생들이 벌방지역으로 대거 투입된 것도 대부분 저수지가 말라버려 밭벼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물을 확보하는 데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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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역이 타들어가고 있다?” 北농경지 60% ‘왕가뭄’-“숟가락 들수 있는 사람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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