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피부 가렵다면 ‘두드러기’ 의심… ‘햇빛’도 피해야?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황금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휴가를 떠났던 주부 김모(33)씨는 집에 돌아온 이후 외출 후 집으로 들어오면서 ‘두드러기’에 시달리게 됐다. 얼굴, 목, 다리 등에 햇빛에 노출된 부위에 ‘두드러기’가 ‘열꽃’처럼 온 몸에 퍼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극심한 ‘가려움’ 때문에 근처 병원을 찾은 김모씨는 두드러기가 꽃가루 등이 아닌 ‘햇빛’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흔히 두드러기는 일반적으로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몇 분 내에서 혹은 몇 시간 이내에 없어지며 2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두드러기성 혈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두드러기는 ▲운동이나 심리적인 긴장 등에 의해 체온이 상승해 발생하는 콜린성 두드러기 ▲추운 곳에 노출되면 나타나는 한랭두드러기 ▲가려워서 피부를 긁으면 긁은 부위를 따라 빨갛게 부어 오르는 피부묘기증 ▲임신 중 면역력 저하로 인해 발병되는 임신두드러기 등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같은 두드러기는 꽃가루, 햇빛, 먼지, 아스피린, 음식 등 알레르기 항원물질의 과다 유입과 이를 처리하는 대사능력의 저하로 피부에 기혈이 정체돼 내외부 자극에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뜻한다. 여름철에는 뜨거운 햇빛과 온도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면서 콜린성두드러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두드러기의 원인부터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두드러기치료 한의원 하늘마음 창원점 최성희 원장은 “두드러기는 음식, 식품첨가물, 약품,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두드러기가 몸의 내부 상황을 반영해 나타나는 만큼 장내환경개선, 면역기능개선, 간의 해독기능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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