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지지층 80%, 문재인 대표 사퇴 반대...사퇴 찬성 16%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10명 중 8명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3~14일 이틀간 문 대표의 거취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정치연합 지지자의 79.8%가 문 대표의 사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사퇴를 찬성하는 의견(16.3%)의 5배에 이르는 것이다.

응답자 전체로 보면, 사퇴 찬성 의견이 45.1%였고, 반대 의견(43.4%)는 오차 범위에서 팽팽히 맞섰다.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 사퇴 반대 의견이 46.8%로, 찬성 의견(32.8%)보다 14.0% 포인트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사퇴 찬성 78.8% vs 반대 10.2%)에서는 사퇴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인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찬성 32.7% vs 반대 63.2%)과 진보층(찬성 30.1% vs 반대 55.9%)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층(찬성 70.0% vs 반대 19.7%)에서는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이 갈렸다. 30대(찬성 26.0% vs 반대 64.2%), 40대(찬성 26.6% vs 반대 63.5%), 20대(찬성 38.2% vs 반대 49.1%)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대다수인 반면, 60대 이상(찬성 71.4% vs 반대 16.8%)과 50대(찬성 62.4% vs 반대 24.6%)에서는 사퇴 찬성 의견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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