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 예술감독이 목디스크로 20일로 예정된 바그너의 ‘발퀴레’ 지휘를 취소했다.
서울시향은 13일 “정 예술감독의 건강상 이유로 ‘정명훈과 바그너 II: 발퀴레‘ 공연의 지휘자를 부득이 변경했다”고 밝혔다.
정 예술감독은 지난 2월 말 일본 도쿄 필하모닉과의 공연기간 중에 목디스크가 악화돼 3월 이탈리아 라 스칼라 투어 공연 6회 전 일정과 라디오 프랑스 공연 3회를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최소 3개월 이상의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유가 있었으나 이후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건강상태에 따라 매 공연의 진행 여부를 결정해왔다.
그간 2시간 이내의 관현악 공연은 그대로 진행해왔다. 지난달 28일에도 2시간에 걸쳐 서울시향과 무대에 섰고 이달 9, 11∼12일에도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그러나 바그너의 음악극 ‘발퀴레’(콘서트 버전)는 연주시간만 4시간에 달하는 대작으로, 장시간 공연을 제대로 하기에는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의사 권고에 따라 지휘를 취소키로 지난 9일 최종 결정했다. 서울시향은 독일 출신 지휘자 콘스탄틴 트링크스로 변경했다. 정 예술감독은 “예정된 공연을 지휘할 수 없게 돼 안타깝고 이번 공연을 오랜 시간 기다려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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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목디스크로 서울시향 ‘발퀴레’ 공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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