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이스라엘 대통령 맞아 홀로코스트 책임 또 언급

Է:2015-05-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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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이스라엘 대통령 맞아 홀로코스트 책임 또 언급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과거 나치 정권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책임을 또 거론했다.

이번에는 독일·이스라엘 외교관계 수립 50돌을 기념해 베를린을 찾은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을 맞아서다.

메르켈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총리실에서 리블린 대통령과 더블어 양국 청년의회 참석자들과 함께한 토론에서 “우리는 독일이 이스라엘에 특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나치의 600만 유대인 학살 사실을 거론하고는 “그것에 대한 책임”이 바로 그런 판단의 근거라고 말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07년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자신 이전의 모든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에 대한 독일의 특별한 역사적 책임을 의무로 여겼다고 전제하고서 “나 역시 이런 특별한 역사적 책임을 명확하게 인정한다”며 국제사회에서 독일의 잘못을 사과했다.

이후에도 독일 총리로는 첫 이스라엘 의회 연설(2008년 3월)과 다하우 나치 강제 집단수용소 방문 연설(2013년 8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홀로코스트를 비롯한 나치 만행의 과거사를 직시하며 반성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에 리블린 대통령이 베를린에 도착한 11일 양국이 과거사를 딛고 50년 관계를 일군 것은 “기적”이라고도 평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방문을 초청한 동갑내기(1940년생)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 사열 등 극진한 환대를 받으며 사흘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한 바 있다.

두 대통령은 베를린 그루네발트 역사의 17번 선로 기념물에 헌화하고 나서 독일 뿐 아니라 유럽 내 일고 있는 반유대주의를 비판하고 경계하자고 호소하는 동시에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 의지도 다졌다. 이 17번 선로 기념물은 유대인들이 나치 강제 집단수용소로 대거 추방될 때 이용된 곳으로 1998년 1월 기념물로 조성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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