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만에 만난 동창생 속여 1억 뜯은 50대 덜미

Է:2015-05-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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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만난 동창생을 속여 1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5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서모(51)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초등학교 동창인 안모(51·여)씨로부터 2010년 3월 5일부터 2012년 3월 7일까지 19차례에 걸쳐 투자금 명목으로 1억325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2월 동창회 모임에서 피해자를 만난 서씨는 모 증권사 펀드매니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씨는 “증권사 내부 직원만 사고파는 우량채권이 있는데, 투자를 하면 매달 1000만원당 50만원의 수익금이 나온다”며 안씨에게 투자를 권했다.

실제로는 서씨의 직업은 증권사에서 일하는 운전기사였다. 그는 증권사 직원들로부터 몇 가지 풍문을 들은 것뿐이었다.

35년 만의 재회에 마음이 풀어진 안씨는 선뜻 돈을 보냈다. 서씨는 안씨가 송금한 돈 중 1500만원 가량을 이익금 명목으로 돌려줬지만 나머지 돈은 대부분 경륜 등 도박에 탕진했다. 그는 2012년 초 잠적했다가 이달 초 충남 서산에서 불심검문에 적발됐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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