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차가운 새벽 강물에 뛰어들어 투신한 남성 구하고 보니…

새벽 5시 차가운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하려던 남성을 구한 경찰관에 격려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새벽 5시경, 전남 순천시 역전파출소에 한 시민으로부터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동천 다리 밑에 사람이 빠져있다”

다급한 목소리에 김성용 경사와 주기환 순경이 신속하게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 순찰차에 비치된 구명환을 가지고 다리 밑으로 내려가 동천을 수색하던 중 다리 중간 부분에서 머리만 내놓은 상태로 물속에 잠겨있는 남성을 발견하게 된다.

119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더 지체하면 안되겠다 판단한 김성용 경사는 망설임 없이 제복을 벗고 20m를 헤엄쳐 들어갔다.

그리고 가지고 간 구명환을 던져 주고 남성을 잡아당겼다

때마침 도착한 119구조대와 함께 남성을 수심이 얕은 곳까지 서서히 나오도록 했다.

병원에 후송된 남성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아직도 새벽의 강물은 차갑다. 차가운 강물에서 오래 있으면 저체온증을 맞을 위험을 경찰관이 막은 것이다.

이 남성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살하려고 물속에 뛰어든 것이라고 한다.

전남경찰은 “차가운 물속에서 수만 가지 생각이 들었을 남성… 그래도 살아서 참 다행입니다.”라며 페이스북에 이같은 소식을 올렸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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