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성공으로 태평양지역의 잠수함 전력경쟁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발사시험은 조만간 SLBM을 전력화한다는 의미인 만큼 주변국의 긴장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한·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국가들의 잠수함 군비경쟁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는 평가다.
은밀성·기동성을 갖춘 잠수함은 적은 비용으로도 상대국에 엄청난 위협을 줄 수 있다. 때문에 각국은 잠수함 전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상황이다. 핵잠수함 68척을 보유한 ‘세계1위’ 잠수함 보유국 미국은 오하이호급 전략핵 잠수함(1만9000t급)의 작전활동 60%를 태평양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중국의 군사력 팽창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자, 북한의 핵개발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감시·정찰 목적이다.
중국은 미국의 본토 접근을 차단할 핵심수단을 잠수함으로 여기고 전력 확충에 온 힘을 쏟는 형국이다. 093형 및 094형 핵잠수함을 속속 배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사거리 8000㎞이상의 쥐랑(JL)-2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신형 전략 핵잠수함을 추가 실전배치했다. 신형 디젤잠수함과 핵잠수함 등 68척의 잠수함을 운용 중이다. 해상무기전문가 조나단 타킥 박사는 최근 “2025년이면 중국 잠수함 전력이 태평양에서 미국을 능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 지침을 명문화한 일본 역시 잠수함 전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은 주변국 우려를 감안해 18척 정도만 보유했지만, 2012년 22척으로 늘렸고 올해부터는 훨씬 더 많은 숫자의 잠수함을 건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64척의 잠수함을 가진 러시아도 2013년 1만9400t급 보레이급 전략 핵잠수함 2척을 건조해 태평양함대에 1척을 배치했으며 지난해에도 1대를 더 추가 배치했다. 보레이큽 전략 핵잠수함은 SLBM 발사가 가능하며, 러시아는 캄차카 반도에 이를 위한 별도의 잠수함기지를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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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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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시험발사 이후] 한반도 주변국 잠수함 전력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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