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대화는 없었다?” 윤상현, 北김영남 조우…朴대통령 친서 여부 주목

Է:2015-05-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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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대화는 없었다?” 윤상현, 北김영남 조우…朴대통령 친서 여부 주목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윤상현(정무특보) 의원이 모스크바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짧게 조우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과 모스크바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전승절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로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펼쳐진 군사 퍼레이드 이후 무명용사의 묘로 헌화하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윤 의원과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조우가 이뤄졌다.

정부 당국자는 "기념행사 참석 중 무명용사의 묘 합동 헌화 등 계기에 윤 의원이 김 상임위원장과 자연스럽게 조우하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소식통도 "붉은광장에서의 군사 퍼레이드 행사가 끝나고 사절로 참석한 외국 지도자들이 함께 걸어서 광장 인근 알렉산드롭스키 사드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로 헌화를 위해 이동하는 도중 윤 의원이 김 상임위원장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걸면서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붉은광장에서 2차 대전에서 숨진 무명용사의 묘까지는 약 5분 거리다.

이날 접촉에서 윤 의원은 "남북관계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요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출국 전 "북측과 자연스러운 접촉 기회가 오면 박근혜 정부의 남북대화에 대한 진정성을 피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북측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접촉은 말 그대로 '조우' 엮던 만큼 가벼운 인사말이나 덕담을 건넨 수준으로, 의미 있는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면서 "두 사람이 따로 시간을 갖고 은밀한 대화를 나눈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기념행사 일정은 ▲군사퍼레이드(붉은광장, 10:00-~11:30) ▲무명용사의 묘 합동헌화(11:45, 알렉산드롭스키 정원) ▲기념촬영(12:00, 알렉산드롭스키 정원) ▲환영리셉션(12:15∼13:45, 크렘린 대궁전) ▲축하 콘서트(20:30~22:00) 등이다.

윤 의원과 김 상임위원장은 무명용사의 묘에 도착한 후 합동헌화나 기념촬영, 환영 리셉션 등의 과정에서 역시 '조우' 수준의 추가 접촉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의원과 김 상임위원장은 붉은광장 군사 퍼레이드를 함께 참관했으나 서로 멀리 떨어져 앉아 얘기를 주고받을 수 없었다.

윤 의원은 환영리셉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자연스럽게 짧은 환담 수준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전승 70주년과 관련해 러시아 측에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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